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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대구교육청, 대구국제고등학교 설립 놓고 공방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8월28일 19시59분  
대구국제고등학교 설립을 놓고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대구지부와 대구시교육청이 공방을 벌였다.

지난 2015년 대구시교육청은 북구에 중국(어) 중심 국제고등학교(이하 대구국제고)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2015년 6월 교육부 지정 동의를 받았으며 대구국제고는 2019년 개교를 목표로 지난 8월 18일 신축 설계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대구지부는 대구국제고의 정확한 실체가 없으며 입시학원으로 전락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우선 대구국제고가 중국(어)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공표했지만 외국어 분야 40시수 중 중국어는 4시수에 불과하고 36시수는 영어 관련 교과로 편성돼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대구국제고 설립 계획에 나타난 교육과정 구성상 외국인 자녀 교육과는 무관하게 국내 학생의 외국 대학 진학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입학 전형 계획에 따라 150명의 입학 정원 중 국내 거주 외국인(중국인)에 대한 입학 정원 배정은 24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역의 중국 조기 유학 고교생 수는 십 여명 정도로 미미한 수준인데 중국 조기 유학 수요 흡수라는 명분은 현실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일반 입학 전형 계획도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1단계에서 영어내신성적과 출결 점수로만 선발하며 2단계는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생활기록부를 활용하여 선발하도록 돼 있다.

교과 중 영어 성적요소만을 입시 전형요소에 반영하는 방안은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에 잡음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은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교육과정 편제상의 중국어 교육과정 시수 부족에 대해서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것은 여러 편성안 가운데의 한 가지 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현재 대구국제고 TF는 내부적으로 중국어 심화교과 이수단위가 8단위에서 34단위로 편성된 다양한 편성안을 모두 준비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시 교육청은 대구국제고는 초중등교육법상 특수목적고의 한 유형인 국제고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주로 외국기관에 의해 설립돼 외국인 자녀 교육을 목표로 하는 국제학교와 다른 만큼 따라서 국내 학생의 교육을 제1의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학생 선발 방식도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자기주도학생 선발계획에 따라 100% 진행된다는 해명이 이어졌다.

선발 방식 변화는 향후 대구국제고 학생 선발 계획시 교육부에 구체적으로 요청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충분한 논의를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진행 중이다”며 “설립 취지에 부합될 수 있도록 최대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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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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