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모집이 다음 달 11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각 대학의 수시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또한 대구·경북 주요 대학은 지난해보다 수시모집 비중이 늘어나는 등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2018학년도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경일대·대구한의대·경운대·금오공대·안동대 등 10개교의 총 모집정원은 2만7천879명이다.

이중 수시 선발 인원은 2만399명으로 73.2%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68.9%보다 4.3% 증가했다.

경북대는 지난해보다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인원을 줄이는 대신 학생부 종합전형 인원을 늘렸다.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래밍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SW특별전형 6명, 청년 창업농을 육성하기 위해 졸업 후 영농의지가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영농창업인재전형 20명을 신설했다.

지난해까지 수시모집 논술시험은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과 과학과목에서 출제됐지만 올해는 자연계열Ⅰ(의예·치의예·수의예 제외)은 과학과목이 폐지된다.

경상대·수의대·사범대·행정학부는 수능 상위 3개영역 등급합이 7등급 이내에서 6등급 이내 등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강화됐다.

영남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잠재능력우수자에서 모집인원을 300명에서 501명으로 확대하고 1단계 사정비율을 5배수에서 3배수로 바꿨다.

한국사 최저학력 기준은 의예과의 경우 3등급에서 4등급으로, 천마인재학부 정책과학전공은 4등급에서 응시필수로 변경했다.

면접전형과 농어촌학생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지난해 대비 1등급 내려갔다.

계명대는 영어·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 특기자를 선발해오던 어학특기자전형을 폐지하고 지역인재종합전형을 새로 만들었다.

수시모집에서 처음으로 의예과 신입생 10명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선발한다.

잠재능력우수자전형 3명, 지역인재종합전형 4명, 농어촌학생전형에서 3명을 종합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방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 면접 20%로 최종 선발한다.

대구가톨릭대는 면접전형(학생부 교과)및 참인재전형(학생부 종합)의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했다.

의예과와 간호학과를 제외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으며 일반전형(학생부 교과)을 교과 우수자전형으로 전환됐다.

의예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이 6이내에서 5이내로 높아졌다.

인문·자연 기준으로 학생부 반영과목은 9개에서 10개 과목으로 늘렸으며 예체능은 9개에서 8개 과목을 반영한다. 단 의예과는 국·영·수·과 교과 전과목이 반영된다.

대구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지난해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70%와 면접30%의 단계별 선발이 폐지됐다.

학생부 100%(수능최저학력 기준 적용)로 1천명을 일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DU인재와 교원인재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통합하고 단계 선발을 실시해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5배수 선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로 최종 517명을 뽑는다.

경일대는 지역인재전형(면접)의 전형요소 반영비율은 학생부 교과성적 70%, 면접성적 30%이다.

교과 성적이 다소 부족한 지원자라도 면접 시험을 잘 보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간호학과와 응급구조학과의 일반전형, 면접전형, 지역인재전형(면접)에만 반영되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 산정 시 탐구영역의 경우 올해 상위 1과목(한국사 제외)으로 간소화 됐다.

대구한의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한의예과(인문)가 국·수(나)영·사·탐 등급 합이 7등급 이내에서 6등급 이내로, 한의예과(자연) 정원내는 국수(가)영과탐 등급 합이 8등급 이내에서 7등급 이내로 변경했다.

경운대는 지역인재전형에서 신설된 간호학과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수능 4개 영역 중 2개영역 합이 10등급 이내다.

항공운항학과는 수능 영어영역 4등급 이내에서 수능 4개영역 중 2개영역 합이 7등급 이내로 최저 학력기준을 조정됐다.

금오공대는 학생부교과전형 특수교육대상자 및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의 경우 학생부 100%에서 학생부80%와 면접20%로 변화를 줬다.

학생부종합전형 Kit인재는 1단계 서류평가 100%, 2단계 1단계 50%와 면접50%에서 1단계 서류평가 100%, 2단계 1단계 70%와 면접50%로 변경된다.

신설된 학생부종합전형 지역인재는 서류평가 100%를 반영한다.

안동대는 지난해 교과전형과 지역인재전형간 복수지원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일반학생전형, 지역인재전형, ANU미래인재전형 등 3개 전형 중 2개 전형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방법이 1단계(5배수) 서류100%, 2단계 1단계 50%와 심층면접 50%를 반영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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