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아프리카 8개국 차세대 리더 ‘새마을운동 연수' 실시

영남대가 아시아, 아프리카의 8개국 유학생 20명에게 새마을운동 연수를 실시했다.영남대 제공.
한국에 유학 온 개발도상국 유학생들 사이에서 새마을운동 배우기 바람이 불고 있다.

영남대(총장 서길수)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영남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개도국 차세대 리더에게 새마을 세계화 운동의 의미와 경제발전의 가치를 전파하고, 향후 새마을 세계화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지역 전문가 발굴을 위해 마련, 통상 공무원, 전문가 등의 초청 연수와 달리, 유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수는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가나 등 아프리카 3개국과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네팔, 중국, 몽골 등 아시아 5개국 출신 유학생 20명이 참여, 새마을운동의 수요가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가한 유학생들은 5일간 새마을운동의 원리와 전략, 한국 경제발전의 특성, 새마을운동과 농촌개발, 산림녹화 및 사방사업과 새마을운동, 리더십이론과 실제 등의 강의를 통해 새마을운동과 한국 경제발전에 대해 학습했다.

또 포항사방기념공원, 포스코, 청도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등의 현장학습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연수생들은 연수를 통해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연수생이 직접 자국의 발전에 접목할 수 있는 액션 플랜(Action Plan)을 수립하고, 각국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새마을운동 적용방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연수단 대표를 맡은 쩌우티투튀(Chau Thi Thu Thuy·베트남·30·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수료) 씨는 수료식에서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경제발전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본국으로 돌아가, 국가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가 되고 싶다.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새마을 연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승우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장은 “이번 연수 경험들이 학생 개개인의 발전과 더불어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통한 경제발전 경험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개인 및 국가별 역량과 발전경험을 상호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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