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 창간 27주년 기념 국정지지도 여론조사
자유한국당·바른정당 통합 49.9%가 '반대'…대구·경북 48.9% "文 대통령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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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에서 ‘출당해야 된다’가 50.5%로 절반을 넘었으나,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54.4%가 출당에 대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대 대통령선거 이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통합에 대한 조사에서는 반대가 49.9%, 찬성이 37.9%로 반대의견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간 국정수행에 대해 대구·경북 주민들의 절반가량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일보가 창간 27주년을 기념해 지난 21·22일(매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스미스리서치에 의뢰해 박근혜 전 대통령 자유한국당 출당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대구경북민 전체의 50.5%가 찬성, 35.9%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을 답한 응답자는 13.6%였다.

대구 시민의 51.1%가 찬성, 35.9%는 반대를 응답했으며, 경북은 50.0%가 찬성, 35.9%가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30대(52.8%)와 40대(51.0%)가 절반이 넘게 출당에 찬성 의사를 나타냈으며 60대 이상의 경우 찬성 45.1%, 반대 37.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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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대구지역에서 50.5%, 경북에서 47.4%가 ‘잘하는 편’이라고 응답해 평균 48.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잘못하는 편’이라고 답변한 사람은 전체 평균 30.2%, ‘보통’이 17.4%, 잘 모름이 3.5%로 답해 문대통령 취임 후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훨씬 앞섰다.

이번 조사는 대구·경북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990명(대구 902·경북 1088)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면접조사(600회선 사용)에 의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2.2%, 응답률은 2.4%였다.

표집방법은 지역·성·연령별 할당후 유선 RDD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오차 보정방법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 분석(2017년 2월 주민등록 통계)을 적용했다.

지역별 지지도를 세분화하면 대구의 경우 보수층이 많이 사는 중·남구권이 42.2%·서·북구권이 44.1%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비교적 젊은 층이 많이 사는 달서·달성군권이 56.5%·동구·수성권이 52.3%로 높았다.

경북지역은 보수층이 많은 북부권과 동부연안권의 경우 지지율이 41.0%와 45.3%%를 보였으나 중서부권과 남부권은 51.1%와 53.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대통령 선거당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연령대 별로는 여성 지지도가 51.2%로 남성 지지도 46.5%에 비해 4.7%p나 높았으며, 20대와 30대의 경우 각가 60.4%와 61.1%를 기록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잘 못하는 편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25.7%에 불과 했으나 남성은 34.9%나 됐다.

하지만 50대에서는 잘하는 편이 39.4%·잘 못하는 편이 34.6%로 팽팽하게 맞섰으며, 60대 이상에서는 잘하는 편이 38.5%·잘 못하는 편이 28.8%로 나타난 반면 보통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26.1%에 달해 연령대간 큰 편차를 보였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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