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둘러싼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의 초긴장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 중 지난 4월 반입된 사드 2기 외 나머지 4기의 추가 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드 배치 기지인 성주골프장 앞 소성리 마을회관은 늘어난 경찰력과 ‘두 번 통과는 없다’는 사드 배치 반대 단체들의 거센 반대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애초 28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환경부의 사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미뤄졌지만, 31일 까지 추가 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28일 오전 소성리 종합상황실에서 대책회의를 연 사드배치 반대 단체들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를 비상대기 기간으로 정하고 평화캠프를 열기로 했다.

같은 날 경찰도 사드 기지 입구인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평소보다 많은 320명의 경찰력을 배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발표는 전적으로 환경부의 몫이다”며“사드 잔여 발사대 배치문제는 한·미 군사 당국의 결정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사드 추가배치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박희주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은 “지난 4월 사드 2기 임시 배치는 지난 정부의 불법, 폭력, 기습적인 행동에 의한 것”이라며“사무여한(死無餘恨)의 정신으로 두 번 다시는 그렇게 당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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