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공유 등 업무 편의 강화

포스코건설 송도국제도시내 건설현장 소장이 태블릿 PC로 설계도면을 확인하며, 수정사항을 지시하는 모습. 사진제공 포스코건설
성큼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건설현장에도 스마트화 바람이 불고 있다.

포스코건설(사장 한찬건)은 29일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무거운 종이도면 대신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로 설계도면을 확인하고, 시공상 수정 사항을 지시하는 ‘모바일(Mobile) 설계도면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설계도면 관리 시스템’은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웹사이트와 스마트기기용 앱(APP)을 연동시켜 수시로 발생하는 수정 사항을 태블릿 PC에 입력해 사용자끼리 원활하게 정보공유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마크업(Mark up) 기능’은 모바일 기기에서 설계도면을 조회해 수정이 필요한 부분에 그림으로 표시 및 텍스트를 입력하고, 수정작업이 필요한 공간의 사진을 촬영해 추가로 등록 할 수 있다.

또한 오버랩 비교기능을 이용해 도면의 수정 전후 변경된 부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를 강화시켰다.

이외에도 △도면 일체를 전용 클라우드 사이트에 업로드 하면 도면번호와 명칭을 자동 인식해 등록해주는 기능 △설계도면을 검색해 주석 달기 기능 △상시 사용하는 도면을 ‘나의 도면관리’ 폴더에서 관리하는 기능 △공유 필요한 도면을 e-메일, 문자메시지, 온라인 메신저 등으로 전송하는 기능 등도 있다.

특히 이번 개발된 시스템은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한길IT와 협업을 통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한 결과라는 의미도 담겼다.

포스코건설은 “개발된 시스템을 통해 페이퍼리스 (Paperless·종이를 쓰지 않는)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현장에서 시공 중 발생하는 수정 사항을 모바일 환경에서 근무자간 빠르고 간편한 공유를 통해 신속한 개선 조치가 이뤄져 시공품질을 한 단계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이번 개발된 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거쳐 8월말부터 국내 전체 건설현장에 본격 제공하고, 향후 현장의 품질점검 및 시공 검측 등의 분야 업무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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