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서 생생한 안전체험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지난 7월 개설한 ‘VR 체험 안전교육’이 직원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교육성과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7월 포항 글로벌안전센터 내에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하는 안전체험 교육장을 구축, 포항제철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들어갔다.

VR체험 안전교육은 지난해 3월 노경협의회 주관으로 스마트 세이프티(Smart Safety) 아이디어를 전사에 공모한 결과로, 포항제철소는 ‘VR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선정한 뒤 곧바로 사업개발에 들어가 올 7월부터 모두 12대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VR체험 안전교육에는 제조업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5대 사례 질식·감전·협착·화상·추락 재해에 대한 콘텐츠를 적용함으로써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과 오후에 1회씩, 주 6회 실시중인 VR체험교육은 매 차수마다 24명의 교육인원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직원들의 관심이 높다.

교육에 참여한 직원들은 VR기자재 사용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후 약 1시간 30분 동안 체험 안전교육에 들어간다.

안전방재부 심용완(35)씨는 “2인 1조 교육을 통해 VR기기 사용 중 서로의 안전을 확보해주는 효과가 있다”며 “기존 영상교육·체험교육에 비해 훨씬 흥미롭고 교육효과도 높다는 것이 직원들의 반응”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매주 140여 명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천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VR 체험 안전교육을 수료했다.

또한 앞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일정 부분 진행된 후에는 현재 외주파트너사 안전관리담당자에게만 실시한 체험교육을 외주파트너사 직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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