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고로 확장 등 원인

포스코 3고로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늘어난 광석 수입 물량과 영일만항 마쯔다자동차 수출증가가 쌍끌이하며 7월 포항항물동량이 전국 주요항만 중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지난 7월 포항항 항만물동량은 580만53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4만9천646t에 비해 2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포스코 3고로 개수 작업이 끝나면서 광석 등 재료 수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작업이 시작된 2월부터 5개월 간 계속된 포항항물동량 감소추세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포항항의 7월 수입량은 432만82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3만3천217t보다 25.9% 늘었고 수출량도 77만1천606t으로 26.1% 증가했다.

특히 고로 용량 증가에 따라 광석 수입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7월 수입한 155만 1천t보다 무려 62.9% 증가한 252만7천t을 수입했다.

또 철재 국내 연안운송 물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늘어난 28만1천t을 기록하는 등 비컨테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늘어난 564만9천1t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만3천382t에 불과했던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 역시 전반기 부진했던 마쯔다 자동차의 러시아 수출물량이 몰리면서 2배 이상(106.5%증가) 늘어난 15만1천530t을 처리했다.

다만 고로 공사 등으로 부진했던 전반기 영향으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한 3천316만1천493t에 그쳤다.

한편 7월 전국 항만 물동량은 1억3천23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2천767만t 대비 3.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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