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미술관음악회

지난 미술관음악회 한 장면.
포항시립미술관은 31일 오전 11시 미술관 로비에서 제39회 미술관음악회(뮤지엄 & 뮤직)를 개최한다. 미술관음악회는 월 1회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열리며, 시민들에게 음악을 통해 미술을 쉽게 만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8월 음악회는 테너와 소프라노의 가곡과 민요, 그리고 엘렉톤(Electone) 악기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엘렉톤은 일본 야마하에서 개발한 파이프오르간 형식의 악기로 폭넓은 음역과 기교의 연주가 가능하다.

첫 무대는 메조 소프라노 박주용이 최진의 ‘시간에 기대어’와 레하르(F. Lehar)의 ‘너무나 뜨겁게 입맞춤하는 내 입술’을 들려준다. 박주용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시립음악대학과 비엔나 프리이너음악원을 졸업한 후 주한 오스트리아대사관 주최 교육부문 대사 표창장을 수여하였으며 무지크페어라인(Musikverein) 등 여러 오스티리아 극장에서 연주했고 오스트리아 비엔나 모차르트하우스(Mozarthaus) 초청 독창회 개최와 오스트리아 비엔나 우라니아 극장 초청 오페라 ‘춘향전’ 주역으로 출연했고, ‘춘향전’ 유럽 초청연주를 가지는 등 왕성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 무대는 테너 김완준이 현제명의 ‘산들바람’과 나폴리 민요 ‘오 솔레 미오(오 나의 태양)’를 들려준다. 김완준은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 일본, 폴란드, 독일 등 국내외에서 20회의 독창회를 개최한 성악계의 거장이다. 그는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로시니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후 오페라 ‘카르멘’ 외 50여편의 오페라에 주역 및 감독을 맡았으며, 성극(聖劇)이라고 할 수 있는 오라토리오(Oratorio) ‘천지창조’, ‘메시아’ 외 30여편의 오라토리오에 솔리스트로 연주했으며, 그 외 1천여회의 음악회에 출연했다. 폴란드 국립방송교향악단, 서울시향 등 국내 유수의 시립교향악단과 협연했으며, 성악곡 모음집 CD를 5집까지 출판했다. 한국음악상수상 등 다수의 음악상 수상 경력과 계명대학교 성악교 교수와 계명아트센터 관장 및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등을 역임했다.

마지막 무대는 사쿠라이 유키오의 엘렉톤 연주이다. 우리에게 생소한 엘렉톤 악기는 일본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으며,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이면 사용가능한 악기이다. 반복적인 멜로디의 잔영을 안겨주는 현대음악가 라벨(M. Lavel)의 ‘볼레로(Bolero)’, 마스카니(P. Mascani)의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시골의 기사)’, 에니오 모리코네의 ‘시네마 천국’, 미국민요 ‘클레멘타인’ 등 우리에게 익숙한 오페라 곡, 영화음악, 민요 등을 들려준다. 유키오는 일본 센주쿠 음대 기악과 졸업하고 센주쿠 음악대학 음악전공과를 수료한 후 센주쿠 음악대학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침례신학대학 외래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면서 인천, 전주, 수원 등 국내 시립합창단, 국립합창단 등과 엘렉톤 편곡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포항시립미술관은 현재 지난달 13일부터 현대미술기획전 ‘이상한 사물들-The Strange Objects’과 역대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전, 그리고 2016년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초대전 ‘김진우, 진화의 비밀:#J-1’이 열리고 있다. 전시기간은 10월 8일까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가능하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테너 김완준 관장
메조 소프라노 박주용
엘렉톤 사쿠라이 유키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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