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사과연구소 육성·보급···식감·맛·저장성 우수 농가 선호

전국 최대의 사과 주산지 영주에서 초가을 사과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색이 곱고 맛도 좋은 국산 사과 ‘아리수’가 첫 출하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출하되는 국산 사과 아리수는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육성으로 지난 2014년부터 지역 농가에 보급되어 재배 4년차를 맞고 있다.

특히 올 6월 지역에 내린 우박과 장기간 호우 등 어려움 속에서도 품질좋은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아리수는 우리나라 국내육성품종 1호인 ‘홍로’와 비교하면 출하 시기는 겹치지만 홍로에 비해 당산비(당도 15.9브릭스, 적정산도 0.43%)가 적당하고 식감이 좋고 맛이 우수하며 저장성도 좋다.

과일 무게는 285g 정도의 중과이고 껍질에 줄무늬가 없이 골고루 붉은색으로 착색되며 다른 사과품종보다 탄저병과 갈색무늬병에 강하고 낙과가 없어 재배 농가가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주시는 외국과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품종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맛의 사과를 선보이기 위해서 ‘아리수’ 등을 비롯한 국내육성품종 재배단지를 2014년부터 현재까지 40농가에 17ha 조성 중에 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10톤 정도 생산해 백화점과 대형마트로 출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소비자 입맛에 맞는 경쟁력을 갖춘 국내육성품종 개발로 지역 재배환경에 적합한 신품종을 적극 발굴해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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