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어선전복 사고 해역 경북 포항 호미곶 동쪽 어선전복 사고 해역. 연합
포항 호미곶에서 어선이 전복되면서 선원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관련기사 5면

포항해양경찰서는 30일 낮 12시 50분께 포항시 남구 대보면 호미곶 동방 22해리에서 홍게 통발어선 제803광제호(27t·승선원 9명)가 뒤집힌 채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선장 김모(58)씨 등 3명을 구조하고 잠수부 등을 동원해 광제호 내부 수색에 나서 선원 4명을 추가로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포항해경은 이날 새벽 4시 30분께 제803광제호가 조업장소로 운항 중 너울성 파도에 중심을 잃고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며 선박을 육상으로 예인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해경구조대 25명, 해군잠수사 2명을 투입해 나머지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중수색을 펼지고 있지만 통발과 어구줄이 엉킨 데다 풍속 10~12㎧, 2.5 ~ 3m의 높은 파고 등 기상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음은 구조자·사망자·실종자 명단.
◇구조자 명단=△김명진(58) △허월룡(56) △우소춘(55)
◇사망자 명단=△김종율(66) △김순복(57) △윤재명(49) △김임수(64)
◇실종자 명단=△반제호(45) △손강호(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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