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연말 개통하는 동해선 포항~영덕 간 44.1㎞ 구간에 30일부터 시운전 열차를 투입해 종합시험운행을 시작했다.

공단은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단계별로 속도(40, 60, 80, 100, 130, 150㎞/h)를 점차 높이고, 다음달 12일까지 운행최고속도인 150㎞/h로 달리며 선로·신호·차량 인터페이스 등 시설물 67종을 검증한다.

또 9월 20일부터 11월 말까지 실제 영업상황을 가정한 영업 시운전으로 운행체계 적정성과 여객 편의설비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기관사의 노선 숙지 훈련도 병행할 예정이다.

포항~영덕 구간은 동해안 중부지역을 연결하는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 1단계 사업으로 오는 12월 중순 개통한다.

전체 166.3㎞ 구간은 2020년 개통이 목표다.

공단은 에너지 절감을 위해 포항~영덕 구간 4개 역사 승강장과 대합실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한다.

강영일 이사장은 “포항~영덕 구간이 개통되면 신경주~포항 KTX 노선과 연계해 영덕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경북권 관광수요 증가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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