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워크숍

산이 많은 경북 북부 지역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야생동물 의한 농작물 피해가 크다.

고라니, 멧돼지 등과 같은 야생 조수는 과수원의 과수뿐만 아니라 농작물을 파헤치고 먹어치워 상품가치를 떨어뜨리고, 실질적인 복구 비용까지 발생시켜 농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농업진흥청이 발표한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액은 2011년 155억 원, 2012년 121억 원, 2013년 126억 원, 2014년 108억 원, 2015년 106억으로 5년 동안 전국적으로 616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45%가 멧돼지로 인한 피해이고 20%가 고라니로 인해 발생했다.

국립 안동대학교와 (사) 안동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현기)는 ICT 기술을 활용해 야생 조수에 의한 농작물 피해 예방 및 대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0일 안동대학교 공과대학 1호관 104호 세미나실에서 ‘ICT 기반 야생 조수 농작물 피해 예방 및 대책 방안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KT 본사 한재국 부장이 ‘통신망 활용 재난·재해 드론’ ㈜광진기업 최성연 소장이 ‘농작물 피해 방지 야생동물 퇴치기 및 시스템 개발’, (주)웨보노믹스 김용군 대표가‘ICT 기반 경북지역 야생 조수 농작물 피해 관리시스템 구축’대한 주제 발표했다.

이날 ICT융복합 기술 및 빅 데이터를 활용하면 야생 조수 출몰 빈도 파악, 야생 조수 출몰 데이터 수집, 일부 동물에 대해서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한 야생동물 행동반경 및 경로 파악 등 다양한 기초 데이터를 활용한 야생 조수 피해 방지방법 및 기술을 도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 기존의 사후관리적인 야생 조수로 인한 피해 대책 방안 마련에서 벗어나서 체계적인 자료수집과 패턴 분석, 피해 예방과 선제적인 야생 조수의 관리가 필요하므로 ICT를 활용한 야생조수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고 방지 대책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워크숍이 됐다.

(사)안동소프트웨어산업협회 김현기(안동대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 회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ICT 기술을 이용하여 야생 조수에 의한 농작물 피해예방 및 대책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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