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31일 공식 발표 예정···현재 중3 현수능 체제 유지

오늘 오전 교육부의 2021년 수능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수능 개편이 1년 유예하기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대입 3년 예고제에 따라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현 중 3학생들이 응시할 2021년 학년도 수능 개편을 2006년 3월부터 추진해왔으며, 지난 8월 10일에 2021학년도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하고 총 4차례에 걸쳐 권역별 공청회 등 여론을 수렴했다.

공청회 결과 수능 개편안만 발표하기보다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입전형 개편 방안을 함께 발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절대평가 범위 등 수능 개편방향에 대한 교육 주체 간 이견이 크고 사회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아 의견 충돌이 많아 양자 택일 식의 선택을 강요하기보다는 충분한 소통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과 우려가 컸다.

이러한 우려 속에 교육 전문가들은 교육부가 수능 개편을 1년 유예하고 교육부가 중심이 되어 충분한 소통과 공론화, 연구 및 국가교육회의 자문 등을 거쳐 새 정부의 교육 철학을 담은 종합 방안을 검토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고교, 대학, 학부모, 정부가 참여하는 ‘대입정책포럼’을 구성해 대입전형과 이후의 수능 개편 등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고교학점제, 내신 성취평가제, 고교교육 정상화 방안 및 대입 정책 등을 포괄하는 새 정부의 교육 개혁 방안을 내년 8월까지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수능 개편 유예에 따른 현재 중 3학생들이 응시하게 될 20201학년도 수능은 현행 수능과 같은 체제로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수능 개편안 발표를 하루 앞둔 30일 국내 유명한 입시 정보 사이트에는 교육부의 수능 개편안에 대한 각종 자료가 실시간 게재 되고 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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