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구미래대학교 전 총장의 비리 혐의를 잡아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승대)는 31일 대구미래대 설립자 이태영 박사의 장녀 이모(60)씨가 총장으로 재직한 대구미래대 내 숙소와 대구미래대 관련 학교인 영광학교 행정실 및 직원 2명 자택, 교육청 전 공무원 자택, 건설업체 2곳 등 모두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검찰은 교비와 기부금 횡령 혐의, 교직원 채용 과정 비리 등을 살피고 있다. 조만간 이 전 총장도 소환할 예정이다.

이번 수사는 대구미래대 학사 비리와 관련해 이 전 총장을 중징계하라는 교육부 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대구미래대 법인인 애광학원은 5월 25일 이사회를 열고 이 전 총장을 해임했다. 이 전 총장은 2013년 2월 제15대 총장에 취임했지만 교직원 임금 체불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대학이 2년 연속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이사회가 직위 해제 조치를 내린 적도 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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