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1시·오후 7시 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그녀는 하나의 머리, 두 개의 팔, 두 개의 다리, 그리고… 바이올린이 있어요. 그녀의 팔에는 그녀의 영혼이 입혀져 있어요. 나는 새들의 꿈을 꾸는 그녀의 바이올린 줄은, 때로는 어둡게, 때로는 밝게, 또 가끔은 파르르 떨리는 소리로 울리기도 하지만 항상 유쾌하답니다. 알쏭달쏭한 그녀와 그녀의 줄 달린 동반자가 펼치는 움직임과 음악, 그리고 상상력이 결합한 공연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수수께끼로 가득 찬 장면들에 귀를 기울이고, 기묘한 소리와 감각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 보세요.”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8일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아동 음악극 ‘캐나다에서 찾아온 바이올린 할머니’를 선보인다.

캐나다의 전문 교육극단 ‘뮬랭 아 뮤지끄(Le Moulin Musique)’의 예술감독 겸 배우 마리-엘렌느 다 실바와 피아니스트 버지니 레이드가 출연하는 ‘바이올린 할머니’는 악기와 클래식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Non-Verbal 음악극으로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수준 높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동 음악극 캐나다에서 찾아온‘바이올린 할머니’.
1980년 창단된 ‘뮬랭 아 뮤지끄(Le Moulin Musique)’는 창조적인 방법으로 아이들이 음악을 ‘발견’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을 위한 예술적이고 교육적인 공연들을 기획 및 제작했으며 바로크, 고전, 현대, 전통음악 등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활용해 캐나다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학교와 극장, 페스티벌에서 꾸준히 공연하고 있는 단체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유·아동 및 가족을 위한 특색 있는 해외 전문 극단의 공연을 초청해 기존과 다른 아동극을 선보이고자 노력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8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 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선보이는 캐나다에서 찾아온 ‘바이올린 할머니’의 공연시간은 45분이며, 관람료는 전석 1만5천 원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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