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에서 31일 발생한 선박 충돌 사고 실종자 1명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1일 오전 8시께 포항시 북구 포항구항 쌍용부두에서 120m 떨어진 수중에서 숨진 원모씨(64)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31일 오전 4시42분쯤 포항시 북구 포항구항 입구에서 어선 태성13호(4.66t급·목선)가 바지선 금광10호(1207t급)가 충돌해 태성13호에 타고있던 선원 3명이 모두 바다에 빠졌다. 해경은 이모씨(70) 등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사고는 예인선과 연결된 바지선이 포항구항으로 들어오던 중 조업을 위해 항구를 나서던 어선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해경 관계자는 “출항하는 배가 먼저 나간 뒤 다른 배가 입항하도록 규정돼 있다”면서 “바지선·어선 관계자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0일 포항 호미곶 동쪽 22마일 해상에서 발생한 홍게잡이 어선 제803광제호(27t) 전복 사고 관련 실종자 수색 작업은 이날 새벽 5시를 기해 경북 동해안 전역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수색에 난항을 겪으며 진전이 없는 상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