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구미공장에서 7년 연속 평화적 무파업 타결이라는 새로운 노사관계의 역사를 쓰며, 2017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
KEC는 지난달 31일 KEC구미공장에서 황창섭 대표이사, 공국희 노동조합위원장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7년 연속 평화적 무파업 타결이라는 새로운 노사관계의 역사를 쓰며, 2017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

KEC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지난 5월부터 실무교섭 21차례, 본교섭 11차례를 거쳐 임금 교섭을 진행해왔다.

합의된 주요 내용은 기본급 7만원 인상이다.

KEC 관계자는 “7년 연속 평화적 무파업 타결은 그 동안의 노사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낸 결과”라며 “실적 개선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책임경영을 실현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와 이를 신뢰한 KEC노동조합이 상생을 통한 고용안정을 추구하고, 적극적인 협력체계 유지를 약속하면서 성숙한 교섭문화를 정착시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전문기업 KEC(092220)는 LG화학과 손잡고 지난 7월 국내 최초 ‘전기자동차용 BMS 다이오드 모듈’ 공동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전기차 부품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1969년 창업이래 49년간 반도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온 KEC는 최근 4차산업 혁명의 물결에 발맞춰 스마트폰, 가전 등의 컨슈머 시장에서 차량용, 산업용 반도체로 시장을 확대하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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