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해군육전대 전적비에서 ‘해군육전대 승전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해군6항공전단장 대령급 이상 지휘관들이 해군육전대 전적비 앞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해군6전단 제공.
해군 6항공전단(전단장 윤기희)은 지난 1일 포항시 북구 송라면 소재 해군육전대 전적비에서 전단장 주관으로 장병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육전대 승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전선을 지키기 위한 포항지구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해군육전대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해군육전대 전적소개, 헌화 및 분양,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해군육전대 전적비는 6·25전쟁 헌양사업 가운데 하나로 1950년 당시 육상전투에 참가해 혁혁한 공을 세운 해군육전대원들과 전사자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월부터 건립을 추진해 2013년 9월 완공했다.

가로 18m, 세로 15m, 높이 9.6m의 주탑과 청동 동상, 화강석 등으로 제작됐고, 해군을 상징하는 닻의 형상과 승리를 나타내는 검을 형상화한 탑신, 3개 주요 전투를 표현하는 3인의 동상, 파도 모양의 메모리얼 벽으로 구성돼 해군이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지난 1일 해군육전대 전적비에서 ‘해군육전대 승전 기념행사’가 열린 가운데, 해군6항공전단장 윤기희 준장이 헌화를 실시한 후 경례를 하고 있다. 해군6전단 제공.

윤기희 전단장은 “6.25전쟁 당시 해군육전대는 조국을 위해 싸워 이기겠다는 필승의 신념으로 구암산 전투, 영덕·포항전투 및 포항 탈환작전에서 기적과도 같은 전공을 거두며 낙동강 전선을 지켜냈다”며 “선배 전우들이 이룩한 명예로운 승리의 역사를 계승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과 마주치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격멸할 수 있는 용기로 무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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