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서라벌대 호텔외식조리과 출신
조리입문 18년만에 한국인 첫 총주방장

경주 서라벌대 출신인 포시즌스호텔그룹 총주방장 이재영 쉐프.

세계적인 호텔체인인 포시즌스 호텔그룹 총주방장이 경주 서라벌대학교 동문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서라벌대학교는 글로벌 호텔체인으로 유명한 포시즌스 호텔그룹에서 한국인 최초의 총주방장을 맡고 있는 이재영 쉐프(사진)가 서라벌대학교의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알려졌다고 3일 밝혔다.

경주에서 태어난 이재영 쉐프는 해군에 입대하면서 조리와 인연을 맺은 후 서라벌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에 입학하면서 조리사로서 출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 리츠칼튼호텔에 인턴으로 들어가 끈기와 실력을 인정받아 정직원이 되고, 서울 및 부산의 파크하얏트를 거쳐 2015년 서울 포시즌스에 합류했다.

개관 당시 이재영 쉐프는 총부주방장으로 근무하면서 선임자가 떠난 자리를 이어서, 조리 입문 18년 만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굴지 호텔그룹의 요리를 총괄하는 총주방장이 된 것이다.

포시즌스 호텔그룹은 1961년 캐나다에서 출발해 현재 38개국에서 92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서라벌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 김상철 교수는 “인턴으로 시작해 특급호텔 중에서도 세계적인 호텔그룹의 총주방장으로 최고의 경지에 다다른 점을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소개하는 이유다”면서 “어려운 현실을 모두 딛고 성실과 근면, 끈기로 포시즌스 호텔그룹 총주방장 자리에 오른 이재영 쉐프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됨은 물론 한국인으로서도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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