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로 어선 제803호 광제호 전복 사고가 5일째를 맞았지만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은 별다른 진척이 없다. 사진은 지난 1일 구룡포항을 찾은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사고 어선을 둘러보는 모습.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지난달 30일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3일로 5일째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포항해경은 3일 해군, 해양수산부, 민간과 함께 지난 8월 30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 동방 22 마일 해상에서 전복된 제803 광제호(27t) 실종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수색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은 이날 해경경비함정 6척과 해군 함정 2척, 해양수산부 관공선 1척, 만긴 어선 4척을 투입, 표류예측시스템을 토대로 수색지역을 확대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

해경 헬기 2대와 해군 헬기 1대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수색했다.

지난 1일 동해남부전해상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는 2일 오전 10시 모두 해제됐으나 사고 지점 해상에는 여전히 파고가 2~3m로 높게 일고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포항해경은 생존자 조사와 관련 지난 2일 광제호 선장 김모(58) 씨를 불러 과실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 김씨에 대한 조사결과 과실 여부가 드러나면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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