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서 지시, "北 핵·미사일 고도화 불용···추가 도발 만전 기하라"

문 대통령, NSC 전체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1시30분 북한의 핵실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취임 후 세 번째다. 정의용 靑국가안보실장은 맥매스터 미국 NSC 보좌관과 긴급통화를 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NSC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했는지에 대한 정보판단과 함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NSC 전체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외교·통일·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과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생각하는 레드라인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 “북한이 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이번 핵 실험 이후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9일 북한 정권수립 69주년 기념일인 일명 ‘9·9절’과, 조선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다음달 10일 또 다시 핵실험 등의 도발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국제 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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