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까지 수시 납품 계약

경산의 선도농가 10여호에서 재배한 경산포도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홍콩 수출길에 올랐다.경산시 제공.
경산포도(자옥)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홍콩수출 길에 올랐다.

경산포도는 지난해 경산복숭아와 함께 약 2t 정도를 처음 수출해 홍콩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는 약 20t 정도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일 인천공항을 통해 항공편으로 선적한 올해 첫 수출물량은 2팔레트, 572kg으로 수입 바이어인 한인홍(주)의 홍콩 직매장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수출계약의 잠정조건은 포도수확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 초까지 수입바이어의 주문요청에 의해 매회 1∼2파렛트씩 수시 납품하기로 했다.

수출단가는 소포장재(2kg)당 거봉은 9천500원,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샤인마스켓은 2만 원∼2만4천 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가격이 확정되면 수출종료 시까지 동일한 가격을 적용받기로 했다.

특히 경산포도의 수출단가는 현재 국내시장에서 출하되는 같은 규격의 최상품 시세를 웃돌아 수출참여 농가들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도 수출에는 지역 내 포도재배 선도농가 10여호가 참여하며 대부분의 농가가 GAP 품질인증을 받는 등 고품질 포도를 생산하는 농가들로 해외시장에서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는데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헌 경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들어 생산과잉으로 포화상태에 놓여 있는 국내의 내수시장을 넘어 수출로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지역농산물의 수출확대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책을 강구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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