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영천시 임하면 의료·봉사활동
농촌 종합지원 롤모델 ‘눈길’

영천 양항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한 순천향 구미병원 의료진(순천향 구미병원 제공)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박래경)은 지난 2일 영천시 임하면 양항마을 회관에서 ‘찾아가는 이동식 종합병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민·관이 함께하는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은 건강한 농촌 만들기 사업으로 2010년 시작돼 현재까지 전국에서 20회 운영됐다.

농촌진흥청, 경북농업기술원, 영천농업기술센터,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이 참여한다.

의료지원이 이뤄지는 동안 영농기술 전문가들은 기술컨설팅을 지원하고, 고장 난 농기계와 전자제품 수리·점검 서비스와 법률 상담도 이뤄진다.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농산물의 수확을 도우며 일손 돕기를 했다.

구미병원 의료진 40여 명은 이날 농번기가 한창인 농촌 마을 현장에서 일손을 돕고 무료검진으로 건강을 살폈다.

의료진은 혈액·소변검사, 흉부 X-ray, 초음파, 골밀도 검사를 하고 정형외과, 소화기내과, 이비인후과 등 각 질환별 전문상담을 했다.

또한 농부 병이라고 할 수 있는 근골격계질환과 잘 들리지 않는 어르신들에게 난청 상담 후 의약품을 제공했다.

특히 인근 마을인 선원리 주민들도 소식을 듣고 찾아 건강검진을 받고, 평소 궁금했던 질병에 대해 문의했다.

박래경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장은 “2010년 사업 첫해 청송 참소슬 마을 봉사에서 의료 혜택이 소외된 농촌 마을의 현실을 보았다”며 “이 같은 농촌 마을 종합지원 모델사업이 전국으로 퍼져 농업인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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