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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김정은

김종호 호서대교수·법학박사 등록일 2017년09월04일 19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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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호 호서대교수·법학박사

북한 김정은이 6차 핵실험을 단추를 눌렀다. 그들은 핵보유국의 열망이 미제(美帝)로부터의 자신들의 체제 수호라고 역설한다. 하지만 숨어 있는 진짜 의도는 대한민국의 무력적화통일이다. 그들의 핵 개발 목적은 대미(對美)타격이 아니다. 미국은 우리를 적화통일하기 위한 전술 지렛대일 뿐이다. 그들이 남한을 공격하는데 끼어들면 미국을 가만두지 않겠다는 엄포이다. 혹자는 담판을 벌여 핵 폐기를 시키자고 주장한다. 청와대는 우리가 운전대를 잡겠다고 한다. 대화로 풀 자고 한다. 제발 헛발질 그만하라. 그게 가능한 일인가 묻고 싶다. 모두 미봉책일 뿐이다. 땡강 부리다 맘에 안 들면 언제든지 김정은은 핵 버튼 누른다고 겁박(劫迫)할 것이다. 이제까지 지난 반세기 동안 그들이 구사해온 전략과 전술을 아직도 모른단 말인가? 평화를 구걸하지 마라. 완전한 비가역적 핵 폐기는 이제 물 건너갔다. 이제 우리 스스로 핵무장을 하는 길밖에 없다. 미국의 핵우산에 기대지도 말라. 원유공급을 중단시킨다고? 당장 주석궁을 폭파하고 김정은을 제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언젠가 그들에게 적화될 수밖에 없다. 명심하라. 그들은 수백만의 인민이 아사(餓死)하는 와중에도 고난의 행군을 견뎌온 자들이다.

핵무기는 군사적 무기가 아니다. 정치적 무기이자 절대적 무기이다. 북은 총 한 방 쏘지 않고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사회에 퍼져있는 나이브한 생각을 경계해야 한다. 이제 한·미는 깊은 딜레마에 빠졌다. 어떻게 그들의 핵 보유 사실을 부인할 것인지 청와대와 워싱턴에 묻고 싶다. 통일의 대상이며 적이라는 이중 잣대를 갖고는 절대 북을 이길 수 없다. 그들의 전략에 말려들 뿐이다. 북은 말 그대로 우리의 주적이다. 그들이 소멸하지 않는 한 언제든지 꿈틀거릴 괴물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정답인가?

그들의 핵을 포기시킬 수 없다면 유일한 대안은 우리도 핵으로 무장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상호불가침조약을 맺는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마저 쉽지 않다. 왜냐? 너무 많은 친북·종북 세력들이 우리 사회의 곳곳에 포진해서 이를 막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청와대의 첫 반응이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다고 한다. 도대체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북한의 핵을 저지하는 것은 현재의 문재인 정부로서는 미션임파서블(수행 불능)한 일이다. 자중지란에 빠진 트럼프도 막을 수 없다. 그는 북핵보다 자국 내 문제에 빠져 헤어 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미국이 선제타격과 예방전쟁에 머뭇거린 것은 북이 핵을 대미타격이 아닌 남조선 적화통일용으로 쓸 거란 것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도 우리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결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기영합주의 언론보도용 몸짓과 신파극에 취하지 말고 당장 핵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아직도 입으로만 규탄을 외칠 것인가? 북에 대화를 구걸하지 마라. 코리아 패싱이 창피하지도 않은가? 우리에게 핵은 의지의 문제이지 돈이나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고슴도치가 맹수의 위협 속에서도 생존을 유지하는 것은 가시 때문이다. 지구 상에 명멸을 거듭했던 국가를 역사에서 찾아보라. 모두 안보에 무지하고 자위권을 확보하지 못한 나약한 지도자와 정부 때문이었다는 것을 명심하라.

아인슈타인에 의하면 하느님은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하느님의 적수인 사탄은 게임을 매우 좋아하는 노름꾼이다. 그리고 세상은 모든 직거래가 용납되는 도박장이며 때로는 생쥐가 고양이에게 이기는 그런 노름도 벌어진다. 속임수를 쓰고 협박을 하고 불리할 경우 상대의 약점을 가차 없이 짓밟는 불법을 자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게임이 끝나면 허망하게도 사탄이 판돈을 다 쓸어간다. 지구촌 최대의 도박장 남북한 현실을 보자. 김정은의 ‘무수단’과 ‘화성’과 ‘북극성’과 ‘노동’ 미사일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이렇게 많은 무기가 우리의 목을 겨누는데 어떻게 아직도 대화를 외치는지 청와대의 인지구조가 의심스럽다. 얼빠진 권력자들이여 미몽에서 깨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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