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개혁평가 부실···경주대 50%·대구외대-대구미래대-영남외대 100%

경주대 등 대구·경북 지역 4개 4년제 대학 및 전문대의 내년도 학자금 대출이 제한된다.

교육부는 4일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E 등급을 받았던 67개교의 경영 컨설팅 이행점검과 1개 대학의 추가 구조개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5년 평가 이후 교육부는 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했다.

해당 대학들이 개선 과제를 잘 이행할 경우 제재를 해제하고 있다.

올해 이행점검에서 68개 대학 가운데 42개 대학은 좋은 평가를 받아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등의 지원을 모두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12개 대학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제한 등이 유지된다.

또한 13개 대학은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정부의 신규 재정지원사업에는 참여할 수 없다.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된 대학은 지역에서는 경주대가 포함됐으며 서울한영대·청주대 등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4년제 대학 중 100% 대출이 제한된 학교는 폐교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대구외국어대와 함께 서남대, 신경대, 한중대, 한려대 등이다.

전문대 중 폐교를 앞둔 대구미래대를 비롯해 영남외국어대, 광양보건대, 웅지세무대 등도 학자금 대출이 100% 제한된다.

이들 대학들은 재정지원도 받을 수 없다.

교육부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대학을 선택할 때 학자금 대출과 국가장학금 지급 여부를 미리 확인, 불필요한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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