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 수비초 5, 6학년 학생들이 경북학교스포츠클럽대회 탁구 여자초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영양 고추의 매운맛을 전국대회에서 제대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전교생이 50명에 불과한 영양군 수비면 수비초등학교(교장 이준복)가 지난 2일 영천 성남여고에서 열린 2017 경북학교스포츠클럽대회 탁구 여자초등부에서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수비초 5, 6학년 여학생 6명은 영양군 대표로 출전해 예선전에서 봉화 물야초등학교와 2016학년도 우승팀인 포항 송곡초등학교를 눌렀다.

준결승전에서는 경주 불국사 초등학교를, 결승전에서는 문경 모전초등학교를 3대 1로 이기고 우승을 이뤄냈다.

주장 김지은(6학년) 학생은 “옆 테이블에서 동생들 복식조가 이겼을 때 우승을 한 걸 알고 정말 기뻤다”며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 대회에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선생님들과 더 열심히 연습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준복 교장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자는 신념으로 6명의 학생이 평소 교내 스포츠클럽(한티 푸름이)활동과 방학 중 방과후학교 탁구교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실력을 키워온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수비초 탁구팀은 오는 11월 18일부터 19일 제주에서 열리는 2017 전국학생스포츠클럽대회에 경북 대표로 참가해 전국의 학생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