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이 탄두중량 2톤에 이르는 초대형 미사일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가 미사일지침을 개정해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합의 함에 따른 것이다

군과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사일지침 탄두 중량 제한 해제’ 합의에 따라 우리 군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최대 2t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된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 중 탄두 중량이 가장 큰 것은 사거리 300㎞의 탄도미사일 현무2-A로 탄두중량은 1.5t이다.

탄두중량 2톤의 탄도미사일은 유사시 북한 지도부가 피신할 견고한 지하 벙커까지 무력화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사거리 300, 500㎞의 현무 미사일에 보다 큰 고체 추진모터를 장착하고 연료통만 키운다면 탄두 중량 2t 규모의 고폭탄두 또는 관통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군 당국은 현무계열의 탄두 중량을 최대 2톤까지 늘리면서, 동시에 미사일 추력도 늘리기로 방침을 정하고 방위사업청과 관련 업계가 최근 공동 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위력이 강화되면 북한이 핵미사일로 도발할 경우 즉각 응징에 나서는 우리 군의 KMPR(대량응징보복)이나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타격하는 공격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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