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가 향토뿌리기업으로 지정된 김천의 삼성공업사에서 만든 장석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천의 ‘삼성공업사’와 ‘대성암본가’가 6일 경북도의 향토뿌리기업으로 기정됐다.

이날 현판식을 가진 삼성공업사(대표 권화중)는 김천에서 유일한 한옥·사찰용 장석을 제조하는 업체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공장 내 주물간을 보유하고 거푸집을 직접 만드는 전통제조방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2대 권범철씨는 ‘전통장석분야 대한명인’으로 지정받는 등 장석제조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대성암 본가(대표 정창호)는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도내 최고의 노포 초밥집으로 1대 할아버지부터 87년째 전수해오는 옛날 방식 그대로 육수를 내고 초밥, 우동, 오뎅탕을 만들고 있어 손님들도 대를 이어 찾아갈 정도로 지역의 맛집 명소로 소문난 업체이다.

경북도는 대를 이어 30년 이상 전통산업을 영위하며 지역발전에 기여한 향토뿌리기업을 발굴·육성해 오고 있으며, 올해 12개사를 신규 지정했다.

선정된 기업에는 스토리텔링북 제작 등을 통한 기업홍보, 주변 환경개선·정비, 제품 디자인 개선, 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해 오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역 경제성장의 근간이 돼 준 전통산업을 이어온 향토뿌리기업 대표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가업을 이어가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전통산업을 유지해오는 향토뿌리기업이 100년 역사로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이 협력해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