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보건소 소속 정성용 안과 진료 의사가 눈이 불편한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군위군보건소가 군위지역 첫 안과를 개설해, 진료에 들어간 지 120여 일째를 맞았다.

주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굿(좋다)이다.

소문이 나면서 처음보다 환자 수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하루 평균 20여 명, 7일 현재까지 1천700여 명이 안과 진료를 받을 정도로 인기다.

군위지역은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안과 진료에 대한 요구가 커졌지만, 지역 내 ‘안과 병·의원’이 없어 불편을 겪어왔다.

실제로 군위군의 총인구수 2만4천188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36.58%인 8천849명에 달한다.

그러던 중 올해 초 안과 전문의사를 공중보건의로 배정받게 됐다.

이에 군은 군위보건소 내 ‘안과 진료실’을 개설, 지난 5월 12일부터 안과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성용 안과 진료 의사는 “진료실에는 첨단 안저카메라, 안압계, 굴절검사기 등의 진료 장비를 갖춰 노인성 안질환인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백내장과 안구건조증 등 간단한 치료나 진단·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진료 후 원외처방 전을 발급받아 가까운 약국에서 약을 구매·치료하면 된다”고 했다.

진료를 받은 한 어르신은 “눈이 따갑고 침침하고 잘 안 보였는데 안과 선생의 치료와 함께 약을 눈에 넣었더니 한결 좋아졌다”고 말했다.

군위읍에 사는 한 주민은 “종전에는 눈이 불편하면 대구까지 나가서 치료를 받고 했는데, 지금은 지역 보건소에서 안과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되어 편리하고 친절해 너무 좋다”고 했다.

김희자 출산장려담당은 “군위지역에서도 안과 진료를 함으로써 노인성 안질환 및 만성질환 합병증 예방, 안질환의 조기발견과 치료 유도로 중증 안질환으로의 진행을 미리 방지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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