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정법원은 추석 명절 앞뒤로 심해지는 갈등을 겪는 부부를 대상으로 무료로 전문상담에 나선다.

25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명절 전후 10일 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5층 517호 상담실에서 가족상담학, 심리학 등을 전공한 전문상담가가 부부갈등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설명해준다. 법원 방문 전에 미리 담당자와 전화통화 후 날짜를 잡으면 기다리지 않고 즉시 상담할 수 있다.

김옥희 대구가정법원 공보판사는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어렵고 부모의 갈등이 자녀에게 불안감과 상실감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무료 전문상담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가정법원은 2013년 설 명절부터 전문상담을 시작했으며, 2015년 설과 추석 각 20건과 9건, 2016년 설과 추석 각 20건과 15건 시행했다. 올해 설 명절에는 20건의 상담을 했으며, 시댁갈등과 대화단절, 금전 문제, 외도, 폭력 등의 상담이 주를 이뤘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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