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수리팀 30여명, 경주서 번와와공 교육 받아

신라문화원은 전국의 문화재돌봄사업단 소속 경미수리팀 30여 명을 대상으로 번화와공 교육을 실시했다. 신라문화원 제공

전국의 문화재돌봄사업단 소속 경미수리팀 30여 명이 경주에서 4박 5일 동안 번와와공 교육을 받았다.

신라문화원 문화재보존활용교육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18개 문화재돌봄사업단의 번와와공경미수리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센터교육장 및 문화재돌봄사업단 관리동에서 교육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먼저 문화재수리기능자 오재선, 김성철, 김태수 강사의 전통지붕 공사의 구조의 원리, 번와공사의 준비 및 해체, 작업 중 안전교육에 대한 이론교육을 들은 후 실습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그동안 모형 지붕틀에서 교육을 진행하던 것을 관리동 실제 건물 지붕에 있는 기와 전체를 뜯고 다시 잇는 번와교육을 진행해 그동안 아쉬운 부분을 개선하고 교육 효율성을 높였다.

광주문화재돌봄사업단 김귀백 기능자는 “모형틀에서 실습하는 것보다 실제 지붕에서 하다 보니 작업량도 많고 다소 힘이 들었지만 교육 효과는 더욱 높았다”며 “번와와공 전체 공정을 실습해 봄으로써 앞으로 부분적인 와공보수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재돌봄협회 진병길 회장은 “실제 건물에서 교육을 통해 그동안 모형틀에서 교육을 할 때 느낄 수 없었던 기준줄 맞춤과 전체곡선 맞춤 등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어 실질적인 교육이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우수 강사진을 구축해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이론교육보다 현장에서 살아있는 교육을 진행해 경미수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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