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전기공학과 교수 연구실, 전북대·中 2개 대학서 동시 임용

영남대 전기공학과 박주현 교수 연구실에서 한꺼번에 3명의 교수를 배출했다. 왼쪽부터 리우 야주안 교수, 이태희 전북대 교수, 박주현 영남대 교수, 탕제 박사.영남대 제공.
영남대의 한 연구실 소속 연구원 3명이 국내와 해외 대학 교수로 한꺼번에 임용돼 화제다.

영남대 전기공학과 박주현 교수가 지도하는 비선형동역학연구실에서 학위를 취득하거나 박사후과정을 거친 3명의 연구원이 국내 국립대와 중국의 대학교 2곳에 교수로 임용된 것.

특히 전북대 전자공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태희 교수는 영남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취득한 순수 국내파다. 이 교수는 2015년 박사 학위 취득 후, 영남대와 호주 디킨대학교(Deakin University)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올해 9월 전북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 교수는 “학부 3학년 때 박주현 교수님 연구실에 학부 연구생으로 들어가면서 제어분야에 흥미를 갖게 됐다. 석·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카오스시스템을 비롯한 비선형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주로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금까지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발간하는 제어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트랜잭션스 온 오토매틱 컨트롤(Transactions on Automatic Control)’ 등에 35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국제 저명학술대회에서 14편의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주현 교수 연구실에서 수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2명도 교수 임용이 확정됐다.

2014년 영남대 대학원 전기공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한 중국 출신의 탕제(28, Tang Ze) 박사도 올해 10월 졸업 후 내년 3월부터 지앙난대학교(江南大學) 사물인터넷공학부 교수임용이 예정돼 있다.

또 2015년 9월 박사후연구원으로 박 교수 연구실에 합류한 리우 야주안(31, Liu Yajuan) 박사도 화베이전력대학 (華北電力大學) 컴퓨터제어공학부 교수로 이번 9월에 임용이 확정됐다. 리우 야주안 박사는 박주현 교수 연구실에서 내년 2월까지 연구를 수행 후 중국으로 돌아 갈 예정이다.

이들을 지도한 박주현 교수는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으로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돼 학계로부터 주목을 받는 등 박 교수의 연구력은 이미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전북대에 임용된 이태희 교수는 “후배들이 지역 대학이라는 한계로 스스로를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실력을 쌓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