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최대 17%·16% 내려···포도·감귤은 가격 상승

올 추석에는 제수용 과일인 사과와 배를 저렴하게 만날 수 있게 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11일 ‘추석 성수기 제수용으로 많이 쓰이는 사과와 배 등의 가격이 원활한 공급 물량 덕에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 2주 전 성수기의 사과(5㎏·상품)와 배(7.5㎏·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2만4천~2만7천원과 2만~2만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5~16.7%와 3.4~16% 각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추석 성수기에 사과와 배 출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3%와 2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 기간 생산량이 많아져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단감(10㎏·상품) 역시 지난해에 비해 37.5~42.5% 하락한 2만3천~2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번 달 포도값은 출하량 감소 등으로 오를 전망이다.

캠벨얼리(2㎏·상품)와 거봉 포도(2㎏·상품)는 1만5천~1만7천원과 9천~1만1천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5~29.8%와 5.1~28.5%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올 9월 거봉과 캠벨얼리 포도의 출하량이 재배면적이 줄면서 전년과 비교해 5%와 19% 각각 적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감귤(㎏)도 출하량은 증가했지만, 품질이 좋은 데다 추석 성수기 수요 급증으로 전년(4천540원)과 비교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복숭아(4.5㎏)는 전년 대비 9.8~21.6% 내린 2만~2만3천원으로 추정된다.

KREI 관계자는 “복숭아는 재배면적이 증가해 생산량이 많아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듯하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