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진단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윤광수) 경북지식재산센터는 지난 8일 경산시 소재 (주)HAGA(대표 류숙희)에서 기업의 IP인력·IP예산 등 분야별로 맞춤형 IP 경영진단 컨설팅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국내 다중지능 검사를 선도하고 있는 (주)HAGA는 지난 2016년 창업한 연구소기업으로, 피검자의 표정·음성·행동 등을 모니터링해 8가지 재능에 대한 잠재력 검사 및 발전시키기 위한 IT기반의 가상현실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지식재산센터의 IP경영진단 결과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어서 확고한 지식재산권 확보가 요구되는 기업이었에도 IP전담인력 미확보·발명보상제도 미실시·기업기밀 관리허술 등 문제가 산적해 있었다.

특히 뜻하지 않게 기술사업화에 문제가 발생하고 대외 자문을 하는 과정에서 영업비밀이 외부로 유출돼 다른 업체가 해당기술을 선점하는 등 IP 경영에 치명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지난 3개월 동안 IP교육을 통한 전담인력 확보, 직무발명보상제도와 영업비밀제도를 사내규정으로 마련토록 하는 한편 글로벌 IP 데이터 분석을 통해 브랜드 창출전략, 특허분쟁대응방안과 향후 확보해야할 핵심 기술을 제공해였다.

IP경영지원을 받은 류숙희 대표는“지재권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알지 못했다”며 “하지만 IP 컨설팅을 통한 내부 IP 역량을 강화로 지재권 확보라는 꿈을 이루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전성구 경북지식재산센터장은 “발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IP창출은 누구나 가능하다. 그러나 경쟁력 있는 강한 IP창출의 근원은 IP경영에서 시작되며, 이를 위해 기업 스스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IP나래프로그램은 특허청과 경북도가 창업기업의 생존력 강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신규사업으로, 기업의 사내 IP 경영 인프라 강화와 핵심기술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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