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좋은 성적···금메달 획득 가능성 높여

경북체육회(회장 김관용)소속인 국가대표 남자 컬링팀이 올 시즌 첫 출전한 월드컬링투어 2개 대회서 잇따라 준우승을 차지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스킵 김창민을 주축으로 한 대표팀은 예선리그서 4승2패의 성적으로 8강에 올랐다.

특히 예선리그서 세계랭킹 4위일 스코틀랜드와 11위 독일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킨 뒤 8강에서 캐나다를 8-7로 잡은 데 이어 4강에서 미국마저 9-5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결승에서 다시만난 스코틀랜드에 4-6으로 아쉽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이어 같은 지역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진 2차 대회에서는 예선리그서 또다시 스코틀랜드를 잡는 등 중국·스웨덴·캐나다를 차례로 꺾고 4전 전승으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캐나다에 5-3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미국을 4-2로 잡고 결승에 올랐으나 또다시 스코틀랜드에게 3-4로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그러나 대표팀은 이번 1,2차 대회에서 세계랭킹 4위인 스코틀랜드와 2승2패로 호각세를 보인 데다 2017동계유니버시아드 2위팀인 스웨덴을 잡았으며, 세계 19위인 캐나다와 미국에 3전 전승을 거두는 등 세계 상위권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의식 경북체육회 사무처장은 “ 국가대표로 선발된 경북체육회팀이 믹스더블에 이어 남자부에서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남은 기간동안 선수들이 기량향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오는 10월 18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각종 월드컬링투어대회에 참가해 평창올림픽을 향한 담금질을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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