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표정족수 22명 미달" 각하

속보=김영만 군위군수 주민소환 투표가 무산됐다.관련기사 3면

군위군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11일 오전 제17차 위원회의를 개최, 군위군수 김영만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에 대한 최종 심사를 했다. 선관위는 “제출된 4천23명의 서명 중 유효 3천290명, 무효 733명으로 주민소환투표 청구요건인 3천312명에 22명이 미달해 각하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군위 통합이전 대구공항 유치반대추진위원회가 김 군수 주민소환을 추진했지만 정족수 미달로 각하된 것이다.

선관위는 애초 서명부 심사결과 청구요건에 607명이 미달해 보정을 요구, 제출된 786명의 보정서명부에 대한 열람·이의신청 등의 심사과정을 거쳐 유효 588명, 무효 198명으로 결정했다.

이는 애초 서명부 심사 시 유효로 결정한 2천705명에서 3명이 보정서명부 이의신청에 대한 확인과정에서 무효사유가 발견돼 무효처리 되어 유효 2천702명과 보정된 서명부의 심사에서 유효 결정한 588명을 합산한 유효서명 총수는 3천290명이다.

이는 주민소환투표 청구요건인 3천312명에 22명이 부족하다.

선관위는 “군위군수 김영만 주민소환투표 청구가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 제11조(주민소환투표청구의 각하)에 따라 유효한 서명의 총수가 소환투표의 청구요건에 미달해 각하 결정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군위군수는 “주민소환이 각하돼 다행히 행정 공백 사태는 막았지만, 갈라진 민심과 풀어야 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생각에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걱정 때문에 공항이전을 반대만 하는 것보다는,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면서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