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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억원대 중국산 짝퉁 발기부전치료제 유통 일당 15명 적발

경주경찰서…위험성이 높은 최대 500㎖ 짜리 시알리스도 판매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9월12일 16시07분  
경찰이 적발해 압수한 짝퉁 발기부전치료제. 경북경찰청 제공.
시중가격으로 277억 원대에 달하는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정식제품 용량의 최대인 150㎖를 3배 이상 넘겨 위험성이 높은 500㎖짜리 짝퉁 발기부전치료제까지 시중 약국과 약품 도매상에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경찰서는 12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국내 유통 총책 A씨(65) 등 15명을 붙잡아 5명을 구속했다. 불구속 입건된 10명 가운데는 약사 2명, 약품 도매상 6명도 포함돼 있다.

A씨 등 유통·판매책은 2013년 4월부터 4년 간 중국에서 불법으로 만든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184만8천 정(시가 277억 원 상당)을 밀수해 약국과 약품 도매상 등지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상제품 도매가의 20~40% 수준을 받고 팔았고, 약사 등은 한 알에 2~3천 정도 가격에 구매해 정상 가격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품일 경우 비아그라는 30㎖·50㎖·100㎖, 시알리스는 150㎖까지 용량이 제한돼 있는데, 이들은 500㎖ 짜리 시알리스를 밀수해 판매했다.

경찰이 적발해 압수한 짝퉁 발기부전치료제. 경북경찰청 제공.
김정수 경주서 지능팀장은 “정상 제품의 경우 실데라필 성분이 1㎖ 안팎인데, 짝퉁 제품은 3~7㎖ 등 들쭉날쭉했다”면서 “500㎖의 짝퉁 제품은 복용 시 신체 손상 등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A씨 등은 중국 현지 공급책에게 휴대전화로 밀수를 요청했고, 중국 현지에서는 배편으로 짝퉁 발기부전치료제를 보내 국내 세관과 해경의 눈을 피해 들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7월 초 경주의 한 약국에서 처방전을 주고 구매한 비아그라가 짝퉁으로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은 여죄 수사와 더불어 공범을 붙잡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가짜 약을 국과수와 제조회사에 보내 인체 유해성분 함유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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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수 기자

    • 배준수 기자
  • 법원, 검찰청, 경찰청, 의료, 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