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맞아 미래물산업을 선도하는 친환경 수변도시로 도약키로 했다. 사진은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공법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오는 20일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맞아 선진 상·하수도 행정을 널리 알려, 미래 물산업을 선도하는 친환경 수변도시로 도약기로 했다.

경주시는 12일 에코물센터 홍보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물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과 선진 상·하수도 행정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최대 물 축제인 ‘제2차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과 아시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제1차 아시아 국제물주간(AIWW)’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경주 하이코(HICO)에서 열린다.

시는 이번 국제물주간이 정부와 기관, 학계, 민간 등 70개국 연인원 1만5천여 명의 전 세계 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 가능한 물 산업 발전을 위한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행사의 성공개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국제물주간을 통해 ‘천년고도 경주의 생태하천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의 특별세션을 갖고, 북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형산강 프로젝트, 신당천 생태하천 사업 등 친수도시조성사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대표 고위급 회담인 ‘워터리더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물 부족에 따른 용수 확보(저류조 설치) 계획’을 발표해 국제물주간의 주제인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물관리 비전도 제시한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물 관련 연구부서를 설치하고,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 공법의 국내외 사업화에 성공하며 국내외 물산업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수처리공법을 최신 IT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S&C와 국내 환경분야 1위 기업인 ㈜티에스케이워터 등과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현장적용 및 사업화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 기술로 6%의 특허료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하수처리분야뿐 아니라 상수공급이 원활치 못한 인도네시아에 일 150t의 음용수 급속수처리장치를 보급하며 해외시장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공진윤 맑은물사업본부장은 “경주시의 물 관리 시스템을 한 단계 높이 끌어올리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물 산업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며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위상과 미래 물 산업 중심도시에 걸맞은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명품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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