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2018년도 본예산에 14억200만 원을 편성, 내년부터 동지역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경산시는 12일 열린 제195회 경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난 5일 안주현 의원의 ‘동지역 학생들의 무상급식 지원에 대한 경산시의 의견’을 묻는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경산시는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농축산물 학교급식’과 ‘농촌지역 초·중학교 학교급식지원’ 등 2개의 학교급식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친환경농축산물 학교급식은 지역 모든 학교에 소요예산 23억 원을 전액 시비로 지원하고 농촌지역 초·중학교급식지원은 농촌지역인 읍, 면 지역 9개 초등학교와 8개 중학교에 19억 원(경산시 70%, 교육청 30%)의 예산으로 학교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100명 미만 소규모 초등학교 11개소는 교육청이 학교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으나 동지역은 농촌지역이 아닌 도시지역으로 분류되면서 급식비 지원을 받지 못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경산시는 동지역 초등학교의 학교급식지원 대상은 11개 학교 6천300여 명이지만 시의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우선 2018년은 동지역 초등학교 4~6학년 3천75명에 무상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재헌 경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2018년 본예산에 14억200만 원을 확보해 동지역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무상급식을 시행, 효과와 주민반응,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초등학교 전 학년과 중학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현일 경북도의원(교육위원회 부위원장)과 안주현 경산시의원이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9일까지 네이버 카페 ‘경산맘’에 의뢰, 실시한 초등학생 무상급식 찬·반 투표에서는 총 1천15명이 참여 967명(95.08%)이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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