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목포에 화합의 숲 조성···노래기념비·상징물 등 세워 서로 상생하는 협력방안 모색

전남 도민의 숲(구미시 제공)
영·호남 공존과 화합을 위한 영·호남 화합의 숲이 경북 구미와 전남 목포에 각각 조성된다.

먼저 ‘전남 도민의 숲 ’준공 기념행사가 13일 오후 2시 구미시 동락 공원 야외무대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추진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환영사, 축사 등의 1부 기념식을 시작으로 제막식, 기념식수, 숲길 걷기 등의 2부 화합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영·호남 화합의 숲(경북·전남 도민의 숲)은 2014년에 경북과 전남의 상생협력 과제로 선정돼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2015년 3월 이낙연 국무총리(전 전남도지사)가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화합의 숲 조성을 제안했다.

구미시 동락 공원에 조성한 전남 도민의 숲은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한다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주제를 바탕으로 사업비 10억, 1.5ha의 규모로 2016년 11월 착공했다.

공존과 화합의 뜻으로 화합의 무대, 화합의 상징 벽, 노래기념비(목포의 눈물), 상생의 언덕, 화합의 광장, 상징물(우리는 하나, 하나 되는 손길) 등의 조경시설물을 설치했다.

또한 양 도 · 시 상징 목(느티, 배롱, 은행, 목련, 감나무 등 3천700여 본)을 심었다.

경북 도민의 숲은 전남 목포시 삼학도의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인근에 조성된다.

구미와 같은 규모(10억, 1.5ha)로 화합마당(어울림 잔디마당), 상생의 숲(구미시화 및 시목), 상징물(우리는 하나, 하나 되는 손길) 등을 통한 상생과 화합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경북 도민의 숲 준공 기념행사’는 오는 9월 26일 전남 목포시에서 열린다.

전남 도민의 숲 준공 기념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우기종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경북·전남도의회부의장, 구미시장, 목포 부시장, 구미·목포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전라남도 단체, 호남향우회원, 임업 관련 단체, 읍면동 봉사단체, 시민 단체 등도 참석해 화합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경북·전남 화합의 장이 경북 대표로 구미시에 조성돼 매우 영광이다”며“앞으로도 경북과 전남의 화합과 교류협력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시민과 아이들의 숲 체험 학습공간과 야외무대로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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