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유일

콩고르디아에서이상웅 학생(금오공대 제공)
금오공과대학교(총장 직무대리 이재원) 산악부 2명이 ‘2017 한국 청소년 오지 탐사대’에 선발됐다.

지난 2001년 시작된 한국 청소년 오지 탐사대는 글로벌 리더십과 도전정신 함양을 목적으로 한국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있다.

올해 1천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1차 서류, 2차 면접 및 체력(아웃도어) 테스트를 통해 전국에서 30명의 학생이 최종 선발됐다.

금오공대에서는 산악부장 출신 및 소속인 최덕 (25·신소재공학부 졸업) 씨와 이상웅 (23·기계시스템공학과 3) 학생이 탐사대 일원으로 뽑혔다.

대구·경북지역 대학생으로는 이들 2명이 유일하다.
우치텔피크 정상에서 최덕씨(금오공대 제공)

최덕 씨는 지난 7월 22일부터 19박 20일간 키르기스스탄의 카라콜, 알튼알라산, 알라콜패스(3천860m)를 시작으로 알라아르차 국립공원의 우치텔 피크(4천527m)등을 등반했다.

최 씨는 “아마추어 산악인으로서 한계를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후배에게 권장해 함께 참가하게 됐다”며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오지의 산과 들을 다니며 운행팀장으로서 탐험한 시간이 인생의 많은 길을 열어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K2의 베이스캠프를 향한 이상웅 학생은 고산병이 생긴 일원으로 인해 최종 목적지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7월 21부터 20박 21일의 기간 동안 우르두카스 등을 거쳐 4천600m 고지의 파키스탄 콩고르디아까지 올랐다.

금오공대 산악부장인 이상웅 학생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랑 어떤 경험을 했는지가 더 중요한 것을 일깨워 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1986년 창립한 금오공대 산악부는 32년 전통의 명문 산악부로 제55회 전국 60㎞ 극복 등반대회 여자 대학부 우승, 제3회 새마을 기 금오산등반대회 남자부 우승에 이어 지난해 제49기 대통령기 전국등산대회에서 남자 대학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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