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탐지·요격 정보수집 본격화

7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 사드기지로 사드 발사대 4기가 반입됐다. 이날 기존 배치된 1기(오른쪽) 옆으로 반입된 4기중 1기가 배치돼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경북 성주군 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기지에 사드 운용체계가 갖춰지면서 요격과 정보수집이 본격화되고 있다.

북한이 한국으로 발사하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미사일방어체계이지만,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정보 수집도 할 수 있다.

사드 1개 포대의 전력을 갖춘 성주 기지는 발사대 6기와 전력공급 장치 연결에 이어 발사대를 지지하는 ‘메탈 패드(metal pad)’공사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12일 사실상 작전운용에 들어간 성주기지는 토머스 밴달 주한 미 8군 사령관이 성주 사드기지를 방문해 발사대 6기의 설치 완료 상황과 사드 체계 작전운용을 시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밴달 사령관은 오후 2시 미군헬기로 성주 기지를 찾아 오후 4시까지 작전운용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120명 정도가 상주하고 있는 미군을 격려한 후 사드 기지를 떠났다.

전력공급 장치와 발사대 6기를 연결하고 사격통제용 레이더를 가동해 정상 가동되는 것을 확인하는 대로 오늘 중 곧바로 실질적인 작전운용에 들어간다.

같은 날 오후 국방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2기가 배치됐을 때는 16발이었지만, 추가로 4기가 배치되면서 총 48발의 요격능력이 강화됐다”면서 적의 도발과 도방징후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오는 16일 오후 성주, 김천지역민과 반대시민단체 등은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전국단위로 제5차 소성리 범국민 평화행동과 사드배치 강행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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