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13일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안동출신 이일영 공군중위의 명복을 빌고,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명예 선양을 위한 추념식을 도산면 동부리에 소재한 이일영 공원에서 가졌다.

이일영 중위는 6.25전쟁에서 대구 영천지구에서 수백 명의 적을 격멸했으며, 원산지구 상공에서 적의 벙커와 대공포 진지를 공격하던 중 안타깝게도 대공포에 피탄되자 기체를 적진으로 돌진해 24세의 꽃다운 나이로 조국의 하늘에서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웅이다.

목숨을 바친 전쟁 영웅의 이름과 업적을 기억하기 위해 안동시에서는 이일영 공원을 조성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안동시 명예도로 1호로 공원 앞 도로 700m 구간을‘호국영웅 이일영로’로 부여했다.

또한 유족들은 자비로 도산면 서부리에 기념관을 개관해 전후세대에게 호국헌신 정신을 본받는 산 교육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인숙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추념식 행사를 통해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상기시키고, 참전용사의 명예선양과 호국안보 의식 고취는 물론,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한 안보의식 결집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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