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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소리하모니카 연주단 대마도 공연 '감동 선사'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9월13일 18시12분  
2017 대마도 문화예술 교류 공연의 마지막 날인 13일 맑은소리하모니카 연주단이 이즈하라 대마고등학교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줬다.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익숙한 음악이 들려오자 따라부르며 환호했다.
“첫 소절을 듣자마자 눈물이 흘러내렸다.”

2017 대마도 문화예술 교류 공연, 맑은소리하모니카 연주단의 하모니카 선율이 1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을 지켜본 야마다(25·여·도쿄)씨는 지난 11일 첫날 공연 소감의 첫 말이 눈물이었다.

박물관 건립 관계로 대마도에 온 야마다 씨는 눈물을 흘린 뒤 너무나 편하게 연주를 감상했다고 전했다.

장애·비장애, 국경은 야마다 씨에게 사라졌다.

야마다 씨는 “작은 섬에서 이런 감동을 주는 공연을 볼 수 있어 너무나 좋았다”고 감동의 인사를 건넸다.

야마다 씨와 같이 이번 공연은 한일 양국의 정치적 상황과 과거사 문제로 다소 멀어진 간격을 좁히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맑은소리하모니카 연주단의 공연으로 차별이 아닌 화합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이는 자리로 자리매김했다.

물론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일본 국민과 정치권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2017 대마도 문화예술 교류 공연의 마지막 날인 13일 맑은소리하모니카 연주단이 이즈하라 대마고등학교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줬다.
지난 11일 대마도 티아라 이벤트 홀에서 열린 첫날 공연을 지켜본 대마도 시민들은 공연단의 선율에 빠져들었다.

섬 북쪽지역에서 온 시민들은 2시간여의 물리적 시간을 희생하며 공연에 참여했다.

한 참석자는 10여 분 늦게 도착, “아리랑이 연주됐느냐”고 물으며 공연장 문을 열었다.

우리의 전통과 애환이 담겨있는 아리랑에 대한 공감이 일본 시민들과 다르지 않다는 단면을 보여줬다.

13일 마지막 날 공연이 열린 이즈하라 고등학교는 더 뜨거운 박수가 흘러나왔다.

공연단과 비슷한 나이에 학생들은 바로 공연에 빠져들었다.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은 공연 전부터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공연단을 환영했다.

공연단 선곡 중 우리의 유명한 대중가요가 흘러나오자 입을 모아 따라 불렀다.

음악을 통해 서로가 다르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즈하라 특별양호노인홀 공연은 연령에 관계 없이 소통하고 우리 어르신과 다르지 않는 모습을 통해 또 다른 의미의 감동을 선사했다.

2017 대마도 문화예술 교류 공연의 마지막 날인 13일 맑은소리하모니카 연주단과 이즈하라 대마고등학교 학생들.
이곳 어르신들은 손자 손녀를 바라보듯 공연단의 음악에 박수로 박자를 맞추며 호응했다.

물리적인 국경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과 사람의 존중과 화합은 음악으로 완성됐다.

경북일보가 창간 27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이번 연주회는 특별양호노인홀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공연은 끝났지만 모든 사람들이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바로 공연단의 연속성과 단원들의 자활이다.

단원들이 소속된 정경렬 성보학교 교감은 지난 2008년 담임교사로 단원들과 함께했다.

2015년 교감으로 다시 부임한 뒤 단원들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주역 중 한 명이다.

연주단이 연속성을 가지기 위해 4명의 예비단원이 연습 중이라고 정 교감은 설명했다.

정경렬 교감은 “합주단이 학교에서 시작됐지만 다른 장애인들의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단원들이 전문 예술인으로 자리 잡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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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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