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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오미자축제’ 9월 15일부터 사흘간 동로면 일원서 팡파르

청정자연이 빚은 선홍빛 ‘五味‘ 매력 느껴보세요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등록일 2017년09월13일 18시52분  
오미자란?

신맛(간을 보호하고), 쓴맛(심장을 보호하고), 단맛(비위를 좋게 하고), 매운맛(폐를 보호하며), 짠맛(신장과 방광을 좋게 한다)라고 동의보감에 기록하고 있다.

문경은 백두대간 자락 해발 300m 이상의 지역으로 일교차가 큰 청정환경에서 재배돼 선홍빛의 고운 빛깔을 띠고, 오미(단맛, 신맛, 짠맛, 매운맛, 쓴맛)의 조화로움으로 다른 지역보다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비교되고 있다.

조선시대 인문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각종 문헌에서도 문경의 특산물로 수록되어 있을 만큼 문경오미자의 역사는 깊다.

오미자는 예로부터 한약재로 널리 활용됐으며 고혈압, 기침에 효과가 있으며 열을 내리는 성질로 인해 신장을 보하는 효능도 갖고 있다.

특히 동의보감과 본초비요 등 옛 의서에는 오미자가 남성의 정(精)을 늘리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고대 중국 진시황제에게 불로초로 진상되었다는 전설도 있는 것을 보면 문경이 전국 제1의 장수도시로 불리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문경오미자를 한번 맛본 사람이라면 그 맛과 깊이의 차이를 단번에 느끼게 된다고 한다.

맑고 깨끗한 백두대간 청정대자연이 키워낸 선명한 붉은 빛깔은 단번에 눈맛을 유혹한다.

반면 차로 우려냈을 때는 다섯 가지 맛의 오묘한 조화가 입맛을 사로잡게 된다.

문경시는 1996년 새 소득작물시범사업으로 동로면에서 10여 농가가 참여해 1.5ha의 재배지를 조성하면서 오미자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이후 농가 수와 재배면적이 점차 증가하면서 2005년에 전국 생산량의 40%를 점유하며 제1 주산지로 부상했고, 이로 인해 재정경제부는 2006년 주산지인 문경시 동로면 일원을 ‘문경오미자 산업특구’로 지정받았다.
문경시는 2006년 11월 특허청에 문경오미자 공동브랜드‘레디엠’상표등록을 했다

이어 2009년 1월 산림청에 문경오미자 지리적 표시 특산물로 등록하는 등 마케팅도 강화해 나갔다.

2013년 1월 특허청에 문경오미자 지리적단체표 등록에 이어 같은 해 3월 지역경제 활성화 최우수사례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올 들어 2017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친환경농산물) 대상을 수상했다

2008년부터 10년 연속 대상을 차지한 것이다.

문경오미자 와인은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와 2015세계물포럼 등의 만찬주로도 선정된 바 있다.

현재는 1천50 농가가 920ha에서 연간 4천여t을 생산해 500억 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으며 가공산업까지 합치면 1천억 원대 규모로 급성장했다.

이처럼 문경오미자가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 트랜드에 오미자가 잘 부합되고, 재배면적 확대를 통한 전국시장 선점과 문경오미자 브랜드인 ‘레디엠’을 앞세운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이 소비자들에게 명품 오미자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소비층이 확대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문경오미자도 한때는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값싼 중국산 건오미자가 수입이 되고 문경과 기후가 비슷한 강원, 충청 등의 지자체가 오미자 재배면적 확대와 가공산업 지원을 통해 문경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전국 25개 지자체에서 3천122ha에서 오미자가 재배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문경시는 단순한 재배면적 확대를 지양하고 오미자, 사과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산업 육성으로 눈을 돌려 6차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발 빠르게 방향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문경시 농업기술센터의 농산물가공지원센터로 하여금 지역 가공산업의 뿌리역할을 하게 될 1인 창조기업의 창업과 가공기술을 지원하는 창업보육기능을 담당하게 했다.

한편으로는 2019년까지 6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바이오테라피산업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하여 오미자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개발과 기술력 확보를 위한 기반조성을 착착 준비해 나가고 있다.

기반구축이 완료되는 2020년부터는 바이오테라피산업지원센터에서 확보한 원천기술을 지역 가공업체에 이전시켜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게 된다.

그야말로 가공산업 발전의 두 조력자가 뒤를 든든하게 받혀주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 연간 57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문경새재 입구에 오미자테마공원을 조성하여 다양한 체험 거리, 볼거리를 제공하여 관광산업과 연계한 오미자의 6차 산업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오미자 특구 지역인 동로면 황장산 일원에 야생오미자 단지 및 탐방로를 조성한 후 도시 소비자를 초청하여 눈으로 직접 보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체험마케팅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또한 소비자가 신뢰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GAP 인증, 친환경인증 농가를 확대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하여금 매년 오미자 시료를 분석하여 부적합 오미자는 시중에 절대 유통되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하여 안전먹거리로 자리매김할 로드맵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오미자생산자협회 주상대 회장은 “초기에는 판로확보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문경시의 전폭적인 오미자 산업 육성 시책이 우리 농가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면서 “앞으로 일반 오미자보다 열매 굵기와 과즙의 양, 맛 등이 2배 이상 탁월한 머루알 오미자를 이용한 재배작형 개선을 통해 일반재배법보다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친환경 안전먹거리 오미자 생산에 모든 생산 농가들이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머루오미자는 주상대 회장이 오미자 농사에 전념하던 어느 날 다른 열매보다 특별히 알이 굵은 오미자 열매를 발견하고 그때부터 수년간 유심히 관찰하고 연구한 끝에 개발해 낸 오미자 품종이다.

1천 평 기준으로 약 2천500kg이 생산된다고 한다.

일반오미자가 1천 평당 1천500kg 정도 수확되는 것에 비교하면 생산량이 아주 우수한 품종인 셈이다.

그는 2014년부터 동로면 지역에 묘목을 대량보급하여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오미자 농가 및 생산단체 현장견학 및 교육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오미자의 성공비결은 “농가와 농민, 그리고 행정이 한마음으로 한곳을 향해 협력해 나온 결정체이다“ 면서 ”앞으로 오미자의 6차 산업화와 건강 기능성 분야 연구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10년후 농가소득 2천 억 원을 목표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인에게도 사랑받는 명가명품 문경오미자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경시는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붉은 보석 문경오미자의 우수성을 안팎으로 널리 알려 판매확대와 농가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오미자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2017년 문경오미자축제는 오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 동안 국내 최대 오미자 산지인 동로면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다섯 가지 맛의 비밀, 문경오미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문경오미자축제는 올해 13번째로 지난 2015년부터 2년간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문경새재에서 개최됐다가 다시 동로면으로 되돌아왔다.

오미자 주산지에서 개최되는 축제 상징성의 부각과 주산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기회의 제공 등이 다시 동로면으로 귀환한 이유다.

이번 축제는 오미자 청 담금과 오미자 수확체험 등 대표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체험행사를 크게 강화했다.
우선, 오미자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개사하여 펼쳐지는 문경오미자 노래교실 경진대회는 축제장에 있는 모두가 하나되어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는 패밀리 콘서트로 개최된다.

관람객이 문경오미자를 원료로 한 오미자 음식을 직접 맛보고 평가하며 기념품도 받아보는 오미자 맛자랑 경진대회와 관람객과 생산자가 함께 즐기며 공감할 수 있도록 오미자 배합 음료를 만들어볼 수 있는 오미자 카페테리아도 운영된다.

오미자 주스 빨리 마시기, 오미자 OX퀴즈, 오미자 오행시 짓기 등도 새롭게 선보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16일 토요일 동로오미자복지센터에서 열리는 오미자 산업 발전방향 학술세미나에서는 문경오미자6차산업화사업단 주최로 문경오미자산업에 대한 문제점 도출과 해결방안 및 발전방향 등을 모색한다.

특히, 동로면의 청정 대자연속에 개설된 오미자밭 둘레길은 힐링산책길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포토존과 수확체험을 연계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몰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장 큰 축제의 전략은 올해 처음으로 생오미자를 일반판매가 1만 원보다 2천 원 할인된 8천 원에 판매해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가볍게 만들어 체험참여와 구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미처 축제장을 찾지 못한 관광객들의 편의제공과 브랜드이미지 향상을 위해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9일까지 22일간 문경새재에서 오미자 특판행사도 추진해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한다. 15일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남진, 현숙, 박일준 등 대중성 높은 인기가수들이 꾸미는 ‘오미자트로티벌’이라는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져 관람객들에 큰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윤환 시장은 “빨간 오미자의 매력과 그림처럼 펼쳐진 오미자밭의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보고 즐길 수 있는 문경오미자축제로 초대한다”면서 “풍성한 수확의 기쁨과 함께 명품 문경오미자를 직접 맛보고 즐기고 만들어 볼 수 있는 진정한 힐링축제인 문경오미자축제를 방문하여 잊지 못할 가을날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만들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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