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안부장관 경북도청 방문···성주·김천 주민 이해·협조 당부
김 장관은 이날 경북도청을 방문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항곤 성주군수, 박보생 김천시장을 만나 사드 임시배치와 관련한 지역 의견을 청취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권 차원에서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갖고 해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저희 부처가 할 수 있는 역할도 있지만, 재정 당국이나 국방 당국이 국민에게 호소하고 저희가 할 수 있는 대책 이런 부분도 함께 범정부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의견을 듣는 자리에서는 김 지사 등에게 최근 북한 핵실험 등 엄중한 국가 안보 위기 상황에서 사드 임시배치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하고 성주군민과 김천시민이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역 주민 화합과 갈등 해소를 위해 경북도와 성주군, 김천시가 적극으로 나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사드 임시배치지역의 지원사업은 경제성 위주의 접근이 아니라 국가 안보차원에서 범 정부적인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며 “특히 단기와 중장기 사업을 구분해 시행하되 단기사업은 조기에 가시화시키면서 중장기 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때 주민들이 진정으로 정부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정부정책에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국가 안보를 위한 지역민들의 대승적 이해와 희생을 감안해 범정부 차원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공동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