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산에는 과거 신라의 군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현재 경산 압량면은 신라 파사왕이 압독국을 취하여 군(郡)을 두었고 다시 선덕여왕 11년에 김유신 장군이 군주로 다스렸던 곳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신라 김유신 장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유신 장군이 압량주의 군주로 있을 당시 군졸의 무예를 훈련시킨 군사 훈련장으로 사적 제218호로 등록이 된 경산 병영유적과 그가 말들의 물을 먹인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는 마위지 공원이 그러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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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병영유적지(사적 제218호)


경산 병영유적은 구릉상의 대지 위 상부를 평탄하게 해 축조된 고대식 광장과 동남쪽에는 무덤처럼 흙을 쌓아올려 높은 대를 만든 토축 고대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고대식 광장은 타원형의 평탄면으로 병사들이 무술을 익히던 곳이라 보고 있으며 토축 고대는 김유신 장군이 지휘를 하던 곳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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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위지근린공원



마위지 근린공원원 기마연무장에서 훈련한 기마를 위해서 인위적으로 말을 위한 저수지를 축조하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압량면 부적리 일대의 아낙들이 이 곳에서 말을 이끌고 와 귀를 씻어주며 남편과 아들의 무사귀환을 빌었다하여 이를 마이지(馬耳地), 마위지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김유신 장군. 경산에서 그의 공을 기리며 그의 자취를 좇아보는 건 어떨까요.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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