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풍력, 영양 무창리 풍력발전단지 공사장 내 영덕군 창수면 작업장 안전불감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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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오후 3시께 (주)YG풍력 영양 무창리 풍력발전단지 공사장 내 영덕군 창수면 설치 작업장에서 풍력발전기의 기둥인 타워 부분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크레인 붐대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풍력기 설치 작업 중에 크레인 붐대가 꺾이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후 3시께 (주)YG풍력에서 건설 중인 영양 무창리 풍력발전단지 공사장 내 영덕군 창수면 설치 작업장에서 풍력발전기의 기둥인 타워 부분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1천200t의 크레인 붐대가 꺾여 119 구급대와 경찰들이 출동했다.

이날 사고로 다행히 큰 인명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A씨가 손에 찰과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다.

현장 관계자는 “이번에 사고가 난 크레인은 120t가량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으며, 타워의 무게는 60여t에 불과해 크레인 자체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사고 후 공사를 중지시키고 보험회사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영양풍력단지 반대위 관계자는 “120t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크레인이 절반 무게에 해당하는 타워를 들어 올리다 붐대가 꺾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다행히 큰 인명 사고는 없었지만, 현장 관리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한 만큼 철저한 점검과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회사 측에서 보험으로 처리하겠다는 답변만 듣고 안전점검 일지나 작업 과정 등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철수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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