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 제공.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공연이 1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8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이 날 공연은 창작곡 ‘세상에 내려와 법을 바로잡다’를 시작으로 총 13곡이 이어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서양 영역으로 알려진 클래식에 동양 악기를 접목, 클래식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바이올린과 첼로, 트럼본 등 서양 악기들 속에서 뿜어나오는 비파와 우리의 해금과 비슷한 중국 악기인 얼후 소리는 어색함 없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90명의 세계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불가리아 출신의 밀렌 나체프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유명 지휘자들을 배출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을 졸업했으며 로마 바티칸시로부터 ‘탁월한 음악 리더상’과 ‘불가리아 문화부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지휘자다.

지난 2012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선보인 오케스트라의 데뷔무대는 동·서양 음악의 뛰어난 결합을 보여줬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또한 전 세계 100개 도시에서 400회 이상 공연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대만에서 공연을 가졌다.

션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대구 내한공연에 이어 1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공연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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